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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의 MVP 점유율 85.7%, 김연경 "최정상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파"

'배구 여제'의 최우수선수(MVP) 점유율은 무려 85.7%다. 김연경은 지난 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3~24 V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MVP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20표를 획득, 양효진(현대건설·5표)을 가볍게 제쳤다. 그는 "어릴 시절 국내 무대에서 뛰었을 때 받은 MVP와 (30대 중반이 넘은) 지금 받는 건 다르다. 선수로 적지 않은 나이에 여전히 리그 최정상 선수로 있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벌써 개인 통산 6번째 수상이다. 더 놀라운 건 김연경의 MVP 점유율이다. 김연경은 전성기 시절 세계 최고 공격수로 꼽히며 터키와 일본, 중국 등 해외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다. 김연경이 국내 무대인 V리그에서 활약한 건 7시즌이다. 그 가운데 6차례 MVP를 차지했다. 자신이 뛴 시즌에서 MVP 점유율은 85.7%인 셈이다. 그가 유일하게 MVP를 놓친 건 2008~09시즌이다. 당시 득점 2위(716점) 공격 종합 1위(49.26%)로 소속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데라크루즈에게 MVP를 뺏겼다. 데라크루즈가 19표를 획득했고, 김연경은 4표를 얻는 데 그쳤다. 김연경은 득점 4위(670점) 공격 종합 2위(47.09%)에 올랐다. 이때 아쉬움은 챔피언 결정전 MVP 수상으로 달랬다. 김연경은 12년 간의 해외 무대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2020~21시즌 MVP를 수상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전성기가 지난 2022~23시즌, 2023~24시즌에도 2년 연속 MVP를 품에 안았다. 남녀부를 통틀어 최다 수상이다. 김연경 다음이 이효희·양효진·이재영(이상 2회)이다. 남자부는 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4회 수상으로 가장 많다.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자랑한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775점을 올려 국내 선수 득점 1위(전체 6위)에 올랐다. 공격종합(44.98%)은 2위였다. 서브는 세트당 0.207개로 6위. 공격뿐만 아니라 리시브 5위, 디그 7위, 수비 8위에 오를 만큼 투혼도 돋보였다. 김연경은 이날 선수 생활 연장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2월 은퇴 고민을 처음 밝힌 김연경은 두 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무르자 다음 시즌에도 뛰기로 결정했다. 그는 "정말 힘든 시즌이었는데, 기록적인 면은 올해가 지난 시즈놉다 더 괜찮은 것 같다"며 "아직 내 배구를 보고 싶어하는 팬분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내년에 내 컨디션이 어떨진 모르겠지만, 최정상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다음 시즌 개인 7번째 MVP와 함께 흥국생명의 우승까지 모두 노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04.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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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같은 하이파이브···왕조 건설한 현대건설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한 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들은 강성형 감독을 신나게 '폭행'했다. 우승 세리머니였다. 이날 뿐 아니라 강 감독의 손바닥은 시즌 내내 얼얼했다. 하이파이브를 나눌 때, 현대건설 선수들은 감독의 손바닥을 '스파이크'했다.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때리고, 강 감독 표정이 일그러지는 건 현대건설을 상징하는 장면이 됐다. 2023~24 V리그 여자부 통합 우승팀 현대건설의 팀 분위기가 이렇다. 현대건설은 지난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챔프전 3차전을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2015~16시즌 이후 8년 만에 챔프전을 제패한 현대건설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이뤄냈다. 2019~20시즌, 2021~22시즌 두 차례나 정규시즌 1위에 오른 현대건설은 코로나19 여파로 챔프전이 열리지 않아 왕좌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우승으로 진정한 왕조를 건설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우승 후보가 아니었다. 김연경(흥국생명) 영입을 추진하는 사이, 주장 황민경이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김연경 영입도 결국 무산됐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과 고예림은 시즌 초반 부상을 입었다.그러나 국가대표 출신 양효진과 이다현(이상 미들 블로커) 김다인(세터)이 중심을 잡았다. 부상 선수들도 속속 돌아왔다. 챔프전 최우수선수(MVP) 모마 바소코(카메룬)가 정규시즌 득점 4위, 성공률 3위에 오르며 공격을 책임졌다. 아시아쿼터 위파위 시통(태국)이 약점이었던 아웃사이드 히터의 한 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현대건설이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 아성을 깨고 우승한 원동력은 수평적인 문화와 유연한 팀 분위기였다. 현대건설의 세 차례 챔프전 우승을 모두 경험한 양효진과 황연주 등 베테랑은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후배들과 소통한다. 이다현은 "경기에 뛰는 7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어린 선수다. 후배들이 의견을 낼 수 있게 언니들이 친구처럼 물어봐 주신다. 소통이 잘 이뤄진다"고 전했다.20대 초중반 김다인과 이다현, 정지윤은 2년 전 유튜브 채널(현미밥즈)을 개설, 경기장 밖 다양한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경직된 조직이라면 불가능한 일이다. 선수들과 격의 없이 지내는 것으로 유명한 강성형 감독의 리더십도 이런 분위기를 형성한다. 양효진은 "감독님이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선수들끼리 많이 대화한다. 자유롭게 소통하는 게 팀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게 팀을 더 강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이다현도 "친구 같은, 아빠 같은 감독님이다. 권위적이라면 우리가 말하지 못할 텐데 의견을 물어봐 주신다"라고 덧붙였다. 강성형 감독은 "선수들 나이만 한 딸(1999년생)이 있다. 딸에게 '이런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본다"고 귀띔했다. 외국인 선수도 현대건설의 팀 문화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양효진은 "처음엔 모마가 이런 우리의 모습을 불편해했다. 이제는 모마 성격이 활발해졌다"며 "위파이는 '쟤 한국 사람 아니야?'라고 할 정도다. 지난해 우리 팀이 화려하고 압도적이었다면, 올해는 끈끈함이 있다"고 말했다. 프런트의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윤영준 구단주를 비롯해 이영호 단장, 박원철 부단장이 선수단을 세심하게 챙긴다. 구단 관계자는 "프런트와 현장의 소통이 활발하다. 사무국이 선수단에 맞춰 함께 움직인다"면서 "숙소 생활과 식당 만족도가 높아지는 등 여러 측면에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0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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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현대건설 V3' 코로나에 막힌 '7년 묵은 한' 드디어 풀었다, 흥국생명 2년 연속 준우승 불운

현대건설이 7년간 이어진 우승의 한을 풀었다. 흥국생명은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현대건설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5-17, 23-25, 25-23, 15-7)로 승리했다. 이로써 1~3차전을 내리 승리한 현대건설은 3승을 선취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7년의 한을 풀었다. 2015~16시즌 이후 8년 만에 챔프전 왕좌를 탈환했다. 정규리그까지 석권한 통합우승은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9~20시즌과 2021~22시즌, 두 번이나 정규시즌 1위에 올랐으나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조기 중단되면서 봄 배구 없이 시즌이 종료, '정규리그 1위' 타이틀만 얻는 데 그쳤다. 세 번의 도전 끝에 통합우승 타이틀을 수확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1위로 챔프전에 진출해 1, 2차전을 내리 이긴 후 3~5차전에서 패하며 '리버스 스윕'의 희생양이 된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도전자 입장으로 설욕에 나섰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이날 외국인 선수 모마가 38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양효진이 18점, 이다현이 13점, 정지윤이 10점, 위파위가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흥국생명은 윌로우 존슨이 30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김연경이 23득점, 레이나가 23득점으로 활약했으나 뒷심이 아쉬웠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동료간 호흡이 맞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속절없이 당했다. 모마의 파워와 상대 블로킹 높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하지만 윌로우의 페인트 공격으로 조금씩 따라가기 시작하더니, 김연경과 윌로우의 블로킹,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로 12-12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회복했다. 조급해진 현대건설의 범실이 잦아졌고, 흥국생명이 15-13으로 역전했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분전으로 막판 동점에 성공했으나, 흥국생명이 윌로우의 연속 득점 활약을 앞세워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레이나와 윌로우의 연속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2세트는 현대건설이 주도했다. 이다현과 정지윤의 퀵오픈과 이다현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려 나간 현대건설은 양효진, 이다현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흥국생명 코트를 폭격했다. 흥국생명도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 등 4연속 득점으로 꾸준히 쫓아갔으나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3세트는 막상막하였다. 장군멍군이 계속됐다. 하지만 17-16, 긴 랠리 끝에 김수지가 블로킹을 성공시키면서 2점차 리드를 갖고 온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후 모마에게 18-18 동점을 허용했지만 김연경이 득점하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현대건설도 꾸준히 동점을 만들었지만 역전까지 이르진 못했다. 레이나와 김연경이 3세트를 끝내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4세트도 장군멍군이 계속됐다. 윌로우와 모마의 외국인 맞대결이 불을 뿜었고, 레이나와 위파위의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활약도 4세트 들어 더 치열해졌다. 꾸준히 동점을 만들며 쫓아가던 현대건설이 13-14에서 위파위와 양효진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15-18에서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3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 범실로 재역전했다. 이후 현대건설이 모마의 득점과 고예림의 블로킹으로 23-21 재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23-22에서 윌로우의 서브 범실을 틈타 세트 포인트를 만든 현대건설은 모마의 후위 공격으로 25점을 선취, 4세트 균형을 만들었다. 5세트 초반은 현대건설이 압도했다. 양효진의 블로킹과 오픈 득점, 모마의 득점으로 3점 차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이다현의 속공과 모마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계속 달아났다. 흥국생명도 레이나의 활약을 앞세워 꾸준히 쫓아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모마를 앞세워 더 달아났고, 15점을 선취하며 현대건설이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4.0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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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챔프전에서 처음 성사된 여제 VS 퀸...절친노트에 쓰일 특별한 이야기

한국 여자배구의 황금기를 이끈 '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과 '블로퀸' 양효진(35·현대건설)이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에서 격돌한다. 정규리그 2위 흥국생명은 지난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3~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 시리즈 2승(1패)째를 거두며 챔프전에 진출했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과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1차전을 치른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내내 1위를 다퉜다. 흥국생명이 첫 12경기에서 11승(1패)을 거두며 치고 나섰지만, 현대건설이 2라운드 3차전부터 9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탈환했다. 한때 흥국생명에 승점 8 차이로 앞서며 독주했던 현대건설은 5라운드 중반 주춤하며 추격을 허용했다.결국 정규리그 순위는 두 팀의 최종전에서 갈렸다. 흥국생명이 지난 15일 GS칼텍스전에서 승리, 승점 79를 만들며 1위에 올라섰지만, 현대건설이 이튿날(16일) 페퍼저축은행을 꺾으며 1위(승점 80)를 확정했다. 흥국생명은 업셋 우승을 노린다. 선봉장은 역시 김연경이다. 그는 한국 여자배구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슈퍼스타. 터키 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를 만큼 '월드클래스' 기량을 보여줬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은 김연경이지만, 여전히 V리그에서 가장 날카로운 창이다. 올 시즌도 국내 선수 득점 1위(775) 공격성공률 1위(44.98%)에 올랐다. 현대건설의 우승은 김연경 봉쇄 여부에 달려 있다. V리그 역대 넘버원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철벽 방패' 구축을 이끌 전망이다.양효진은 2009~10시즌부터 11시즌 연속 블로킹 부문 1위에 오른 선수다. 배구팬으로부터 블로퀸(블로킹과 퀸을 합한 단어)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유다. 상대 세터의 의도를 간파하는 판단력이 뛰어나고, 정석으로 불릴 만큼 기본에 충실한 손 모양을 만들어 블로킹에 나선다. V리그 통산 블로킹 부문 1위(1560개)에 올라 있다. 두 선수는 올림픽만 세 차례 출전하는 등 십수 년 동안 국가대표팀을 함께 이끌었다. 대표팀 생활 대부분 룸메이트로 지낼 만큼 절친한 사이이기도 하다. 네트를 가운데 두고 마주 볼 때는 치열하게 경쟁한다. 김연경이 해외 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V리그에 복귀한 지난 시즌 맞대결이 재개됐다. 올 시즌은 처음으로 챔프전에서 만났다. 김연경은 V리그 기준으로 네 번째, 양효진은 세 번째 우승 반지를 기대한다. 김연경은 PO 3차전 승리 뒤 "오늘 경기 전에 (양)효진이와 통화했는데 '개인적으로는 팬으로서 언니(김연경)를 응원한다'라고 하더라. 오늘 이기면 (현대건설 홈구장이 있는) 수원으로 간다고 얘기했는데, 정말 이뤄졌다. 빅매치가 성사된 것 같다. 배구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김연경은 "2020~21, 2022~23시즌 챔프전에서 패했다. 또 한 번 기회가 온 것 같다"라며 우승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양효진도 정상 등극을 염원한다. 현대건설은 2019~20시즌과 2021~22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으나, 코로나 팬데믹 탓에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으면서 진정한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양효진은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고,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하지만 은퇴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보니, 우승할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커진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선 흥국생명이 4승 2패로 우세한 전적을 남겼다. 특히 5·6라운드에서는 세트 스코어 3-0으로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김연경은 "상대가 어려운 경기를 하도록 할 방법을 알아낸 것 같다. 그게 주효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양효진은 정규리그 막판 목 통증을 안고도 코트에 나서며 현대건설의 1위 등극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이 PO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심신을 정비할 시간을 가진 게 유리한 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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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연패 위기서 1승 이상의 승리, "흥국생명전 앞두고 분위기 수습"

"흥국생명전 앞두고 분위기 잘 추슬러서 기쁘다."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GS 칼텍스전 승리를 이끈 선수들을 칭찬했다.현대건설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GS 칼텍스와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19, 25-11, 25-14)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직전 정관장전 패배 충격을 딛고 승리, 2위 흥국생명(승점 59)과 격차를 승점 6차로 늘렸다. 7연승 뒤 1패로 연패 기로 위기에 빠졌지만, GS전 승리로 분위기를 바로 수습했다. 외국인 선수 모마가 24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양효진과 정지윤이 각각 13득점과 13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주향도 9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오는 12일 흥국생명전 선두싸움을 앞두고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연패에 빠졌다면 선두권 싸움을 앞두고 분위기가 침체될 수 있었을 터. 하지만 현대건설은 GS전 완승으로 분위기를 잘 추슬렀다. 경기 후 만난 정지윤과 김주향도 "중요한 시긴데 연패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라며 활짝 웃었다. 경기 후 만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도 "연패를 했다면 (다음 흥국생명전에) 데미지가 있을텐데 선수들의 플레이가 좋았다. 서브와 블로킹 등 우리의 장점이 잘 살아나서 한다는 게 좋은 분위기로 이어질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강 감독은 "첫 세트에서 상대팀 실바에게 점유율을 50% 이상 내주면서 막기 힘들었다. 하지만 모마와 함께 여러 선수들이 힘을 내서 좋은 분위기를 빠르게 찾은 게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편, 이날 아시아쿼터 선수 위파위가 어깨를 만지며 교체되는 장면이 있었다. 강 감독은 "수비하다 넘어지면서 짚다가 충격이 갔다고 하는데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라면서 "다행히 (김)주향이가 들어와 좋은 역할을 해주면서 위파위가 체력적으로 쉴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잘 쉰 위파위가 흥국생명전에서 좋은 활약하지 않을까"라며 기대했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4.02.0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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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장충] '7연승 뒤 1패, 다시 승리' 현대건설, GS 3-1 맹폭…흥국생명과 6점 차 선두수성

현대건설이 GS 칼텍스를 맹폭하며 선두를 수성했다. 현대건설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GS 칼텍스와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19, 25-11, 25-1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직전 정관장전 패배 충격을 딛고 승리, 2위 흥국생명(승점 59)과 격차를 승점 6차로 늘렸다. GS는 승점 45를 유지하며 2위 흥국생명 추격에 실패했다. 4위 정관장(승점 41)과 격차도 4를 유지했다. 외국인 선수 모마가 24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정지윤과 양효진이 각각 14득점과 13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주향도 9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GS는 외국인 선수 실바가 28득점, 강소휘가 10득점으로 분투했지만, 현대건설의 맹공을 막지 못하며 패했다. 1세트는 장군멍군 양상이 계속됐다. GS 칼텍스 실바가 13득점으로 현대건설 진영을 맹폭한 가운데, 현대건설도 모마 6득점, 위파위 4득점 등 다양한 공격 루트로 GS 칼텍스를 두드렸다. 1세트는 공격 성공률 46.13%의 순도 높은 공격력을 선보인 GS 칼텍스가 따냈다. 하지만 2세트에서 GS의 공격 성공률이 25%로 뚝 떨어졌다. 그 사이 컨디션을 끌어 올린 현대건설이 균형을 맞췄다. 5-3에서 상대 범실과 정지윤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모마와 정지윤 쌍포를 앞세워 23-13까지 달아났다. 이후 GS가 강소휘, 실바, 유서연의 연속 득점으로 19-24까지 쫓아갔지만 점수 차는 이미 크게 벌어진 뒤였다. 현대건설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도 현대건설의 분위기는 계속됐다. 초반 7연속 득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GS는 수비 조직력에서 무너졌다. 서브 에이스를 3개나 내줬고, 리시브 효율도 21.74%로 좋지 못했다. 공격 성공률도 29.03%로 현대건설(57.14%)에 밀렸다. 현대건설은 21-9까지 달아나며 분위기를 이어갔고, 김사랑의 블로킹, 정지윤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25점을 선취하며 3세트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4세트 더욱 강하게 몰아쳤다. 1-1에서 연속 블로킹 득점과 김주향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6연속 득점했다. 14-4까지 달아나며 4세트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GS는 실바의 백어택과 한수지의 서브 에이스로 2점을 만회했으나 부족했다. 실바와 강소휘의 분전이 계속됐지만 점수 차는 이미 9-20까지 벌어져 있었고, 현대건설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승리했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4.02.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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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 차이 감독도 12살 차이 언니도 '친구처럼', "이런 팀에 있는 게 행운이죠"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의 손은 매 경기 아프다. 본인도 배구 선수 출신이지만, 현역 선수가 작정하고 작렬하는 하이파이브를 맞는다는 건 쉽지 않다. 선수들의 진심 어린 하이파이브를 받는 강성형 감독의 표정에서 그의 고통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런 하이파이브는 현대건설의 ‘청신호’다. 경기가 잘 풀리고 있다는 뜻이고, 선수와 감독과의 격의 없는 ‘케미’가 남다르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의 미들블로커 이다현도 감독과의 관계가 상승세의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강성형 감독보다 31살이나 어린 이다현이지만, 강 감독의 손바닥을 저리게 하는 공범 중 한 명이다. 붙임성 넘치는 이다현의 성격과 강성형 감독의 부드러운 리더십이 맞물려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다현은 “감독님이 권위적으로 선수들의 의견을 자르면 우리가 말을 못 할 텐데, 의견을 많이 물어보신다. 나이도 상관없다. 친구 같으면서도 아빠 같은 감독님이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현대건설은 고공행진 중이다.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4라운드 정관장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17) 셧아웃 승리를 거둔 현대건설은 5연승 행진과 함께 승점 55점(18승 5패)을 기록, 2위 흥국생명(승점 50)과 격차를 벌렸다. 3,831명 만원 관중 앞에서 홈 8연승 행진을 달렸다. 신바람 연승의 원동력은 감독의 리더십 및 선수들과의 케미였다. 하지만 경기를 뛰고 직접 승리를 따내는 것은 선수들이다. 선수들 ‘간의’ 호흡도 빼놓을 수 없다. 이다현은 “정관장의 기세가 좋다 보니까 선수들끼리도 초반부터 기세에 밀리지 말자고, 우리 플레이 하자고 다짐했다. 지아와 이소영, 메가의 공격 패턴을 (양)효진 언니와 신경 쓰고 복기하면서 블로킹 전략을 짰다. 상대 공격수별로 수비수와 콤비로 미리 위치를 조정했다”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이런 준비들을 선수들끼리 대화를 통해 준비했다는 점이다. 현대건설은 신구조화가 뚜렷한 팀이다. 황연주, 양효진 등 베테랑 선수들도 있는 반면, 이다현과 정지윤 등 젊은 선수들도 포진돼 있다. 하지만 이들의 소통에 나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다현은 “경기에서 뛰는 선수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어린 선수들인데, 언니들이 친구처럼 수평적 관계에서 의견을 낼 수 있게 물어봐 주신다. 이런 시스템이 우리 상승세의 원동력이고, 이런 팀의 일원이라는 게 행운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다현은 지금의 팀 분위기가 입단 후 최고로 좋다고 말했다. 이다현은 “처음 현대건설에 들어왔을 때도 분위기가 좋긴 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좋아지는 분위기다. 예전에는 듣기만 하고 언니들이 시키는 부분만 하기 바빴는데, 서로 소통하고 언니들도 경청하시면서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꼭 ‘우승’ 타이틀을 얻고자 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9~20시즌과 2021~22시즌 압도적인 페이스로 정규시즌 1위를 질주하고 있었으나, 두 시즌 모두 코로나19 영향으로 리그가 조기 종료되면서 순위표가 그대로 멈췄다. 현대건설은 정식 ‘우승팀’ 대신 ‘정규리그 1위’ 타이틀을 얻는 데 그쳤다. 올해는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려는 의지가 강하다. 이다현은 “사실 그것 때문에 지난 시즌엔 연승이 끊기면 불안했다. 순위가 떨어지고 연승이 끊어지면 불안했다”라면서도 “그래서인지 지금은 1위를 하고 있어도 감흥이 없고 지금 순위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느껴진다”라며 여유를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순위표에 쫓기면 마음도 쫓긴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지금으로선 이 좋은 경기력을 봄배구에서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유지하고 노력하려고 한다”라며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1.1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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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셧아웃 패' 정관장 "완패 인정, 제 역할 한 선수 한 명도 없었다"

"제 경기력을 펼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고희진 정관장 감독이 완패를 인정했다. 정관장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0-3(21-25, 21-25, 17-25)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정관장은 연승 행진이 '3'에서 끊겼다. 승리 시 4위로 도약할 수 있었지만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면서 5위에 머물렀다. 여러 면에서 현대건설에 밀렸다. 공격성공률은 40.38%에 불과했고, 범실은 12개로 현대건설(11개)보다 많았다. 무엇보다 서브 에이스를 6개나 내줬고, 블로킹 실점만 11점했다. 높이가 장점인 정관장은 블로킹 4득점에 불과했다. 모마의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고, 공격은 양효진과 이다현 블로킹에 막혔다. 리시브도 불안해 패배를 자초했다. 메가가 13득점을 올린 가운데, 이소영과 지아가 12득점 씩 했으나 공격 성공률이 각각 37.93%, 36.36%로 좋지 않았다. 정호영도 9득점 했지만 상대 높이가 더 높았다. 경기 후 만난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완패다. 투입한 선수 7명 중에 제 경기력을 펼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고 감독은 "전혀 리듬을 못 잡았다. 패스 미스, 리시브 범실도 많았다. 이런 경기력으로는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중에도 고희진 감독은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3세트 작전 타임 땐 선수들을 불러 놓고 "자기 역할을 해야 하는데 뭐하는 거야"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고 감독의 충격 요법은 통하지 않았고, 정관장은 3세트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고희진 감독은 "감독 책임이지만, 오늘은 선수 모두가 이해가 안될 정도로 좋지 않았다. 한 선수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돌아가서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다음 IBK기업은행전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연승 행진이 끊긴 정관장은 오는 18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수원=윤승재 기자 2024.01.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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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선 현대건설 이길 수 없다, 만원관중 앞 셧아웃 승리 '5연승 선두 질주'[IS 수원]

1위 현대건설이 만원 관중 앞에서 '5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17)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3,831명 만원 관중 앞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홈 전적만 9승 1패로 압도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5연승 행진을 달리며 승점 55점(18승 5패)을 기록, 2위 흥국생명(승점 50)과 격차를 벌렸다. 반면 정관장은 연승 행진이 ‘3’에서 끊기며 4위 도약에 실패했다. 모마가 18득점, 위파위가 12득점, 이다현이 11득점을 올린 가운데, 김다인이 서브 에이스를 3개나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윤도 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정관장은 메가가 12득점, 지아가 12득점, 이소영이 1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공격 성공률이 40.81%로, 현대건설(47.81%)보다 낮았다. 1세트 초반은 이소영과 메가 양쪽 날개가 지배했다. 7-5에서 이소영의 날카로운 오른쪽 공격이 연달아 통하면서 정관장이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모마로 블로킹을 시도했지만 이소영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모마와 위파위를 앞세워 꾸준히 뒤쫓았다. 정관장의 리시브가 흔들리는 틈새를 놓치지 않고 휘몰아치며 12-13에서 16-13까지 역전했다. 이후 김다인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이 1세트를 따냈다. 정관장은 1세트 막판부터 살아난 지아를 앞세워 2세트 초반도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엔 위파위와 정지윤이 있었다. 위파위의 대각선 공격을 앞세워 동점에 역전을 만든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연속 득점과 모마의 후위 공격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정관장은 정호영의 속공과 메가의 활약으로 21-22까지 꾸준히 쫓아갔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3세트는 정관장 지아와 현대건설 모마의 맞대결로 초반 분위기가 형성됐다. 현대건설은 모마와 정지윤, 양효진의 속공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나갔다. 정관장은 좀처럼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리시브에서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다현의 서브에이스 2개로 20점을 선취한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과 김다인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린 뒤 7점 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1.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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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파위 부친상' 근조 리본 단 선수단, 하나 되어 이겼다

“갑작스러웠지만.. 선수들이 티 안 내고 각자 역할들을 너무나도 잘해줬어요.”현대건설은 지난 11월 30일 도로공사전 승리 이후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아시안쿼터 선수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의 부친상이었다. 갑작스러웠던 소식, 구단은 "아버지를 잘 보내드리는 게 먼저"라면서 위파위를 태국으로 보냈다. 위파위가 태국으로 떠나면서 현대건설은 3일 장충에서 열리는 GS 칼텍스와 2·3위 중요한 맞대결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시간차공격 2위(성공률 70%), 퀵오픈 10위(45.16%), 수비 9위(세트 당 평균 6.022개) 등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그의 빈 자리는 커보였다. 기존에 있던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으로 위기를 돌파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전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위파위가 빠진 자리는 (김)주향이나 (고)민지가 원래 뛰었던 자리다. 주향이가 발목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잘 대체해줄 거라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을 믿었다. 위파위도 함께 안심시켰다. 강성형 감독은 "(출국 전) 위파위가 복귀 일정을 조율하려고 하더라. 그럴 필요없이 상을 먼저 잘 치르라고 했다. 당연하지만 아버지를 잘 보내드리는 게 먼저다"라며 그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현대건설 선수들은 위파위의 아픔도 함께 나눴다. 3일 장충 GS전에 근조 리본을 달고 뛰었다. 이영호 단장의 부친상도 겹쳐 애도의 마음을 담았다. 마음을 하나로 모은 현대건설 선수들은 위파위 없이 강호 GS를 셧아웃으로 꺾었다. 모두가 하나되어 위파위의 공백을 메웠다. 모마가 23득점, 양효진이 17득점한 가운데 강 감독이 지목한 김주향은 발목 부상 여파에도 공·수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고민지도 백업으로 나서 그의 뒤를 받쳤고, 정지윤도 팀에서 네 번째로 높은 점수(7점)를 올리며 현대건설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강 감독은 경기 후 "(김)주향이 실전을 뛴지 오래됐는데 잘해줬다. 서브와 리시브,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정지윤도 평소보다 리시브 효율이 괜찮았고 안정감이 있었고, (고)민지도 교체 투입돼 잘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맞아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팀내 고참 양효진도 "갑작스러운 소식이라 팀적으로 당황한 것도 있었다. 하지만 팀원들끼리 겉으로 티를 내진 않았다. 오늘 각자 역할들을 너무 잘했던 것 같다"라며 동료들을 격려했다. 그는 "(김)주향이가 오랜만에 뛰었는데도 본인 역할을 잘해줬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면서 위파위의 공백을 잘 메워준 동료들을 칭찬했다. 위파위는 오는 5일 귀국할 예정이다. 7일 열리는 도로공사전에 복귀해 현대건설의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3.12.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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